세미나 요약 : MICE 산업의 미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의 대응 전략 | 박람회 마케팅 Tip

지난 6월 21일 수요일,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의 MICE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팬데믹 이후 MICE 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만들고 있는 선두 주자들이 모여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세미나의 4개의 세션을 요약한 것으로 발표자의 의견과 다른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세미나 개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와 이벤트 참가자 모객 전략

발표자: 이벤터스 | 안영학 대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는 SNS의 등장 이후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변화를 거듭하면서 지금까지의 마케팅들이 융합하고 시너지를 만드는 단계에 왔습니다. 현재는 CRM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의 상호 보완을 통해 고객에 맞춤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이메일 마케팅과 SEO, 검색광고와 같이 고객 행동에 맞춤화된 접근 방법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환경과 사람들의 사고, 행동양식의 변화에 따라 이벤트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법과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고, 이벤터스는 이에 답을 제시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벤터스 조사에 따르면 행사 1건당 평균 약 64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그 중 88%는 행사 홍보에 사용하며, SNS 홍보를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행사를 운영하는데 홍보는 절대적 중요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벤터스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방안과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돕기 위한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이벤터스에서 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방문자 순 조회수, 신청 버튼 클릭수, 신청 완료 수, 전환율 비교 데이터(유사 행사와의 전환율 비교 데이터), 참가자 특성을 수집할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홍보의 유효성과 효과를 따르게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습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행사 소개 콘텐츠를 개선하고 홍보 방법을 고도화하며 우리 행사를 참여했던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CRM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공개했는데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홍보에 반영하려면 최소 3주 전에 시작하는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초 1주간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은 2주는 좋은 반응을 얻었던 홍보 방법을 활용해 참가자 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벤터스는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참가자의 행사 만족도를 분석하고 행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만드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행사 장소(이벤트 베뉴)의 디지털 전환과 효과적인 베뉴 탐색

발표자: 루북 | 김한결 대표

디지털 전환이란 기업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채택하여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문화적 및 운영적 변화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https://aws.amazon.com/ko/what-is/digital-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글로벌 호텔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비대면으로도 공간 특성을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예약과 현황을 제공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행사 공간 분야에서도 Cvent, peerspace처럼 온라인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루북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3D 공간 사진과 특징, 예약 현황 및 비용을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예약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서비스를 결합한 전시산업의 디지털 전환

발표자: 마이페어 | 이나래 책임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이 만들어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의 전산화나 작업 방식의 디지털화에서 나아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을 통해 고부가 수익을 창출하며, 경쟁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확장해 나가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구요. 현재의 디지털 전환의 주목할 부분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산업 외부 출신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플레이어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독식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통 업무 방식을 변화 시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비스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기업들(공급자)은 플랫폼과 경쟁하면서 플랫폼의 이득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기존 산업의 업무 방식과 수익구조의 한계를 뛰어 넘는 변혁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소비자(사용자)도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전시 산업에서 마이페어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와 고객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이페어는 14,000여개 박람회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7,000여개 기업이 사용 중입니다. 여기서 의미있게 볼 부분은 마이페어의 고객입니다. 마이페어는 기존 전시 산업이 주목하지 않았던 ‘참가기업’의 페인 포인트에 주목하고, 어렵고 바쁜 기업에게 솔루션을 제공하여 가치 창출하고 있습니다. 참가 정보 중심의 데이터를 수집해 박람회 추천, 예산 예측 수립, 참가 신청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불어 박람회 참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여러 공급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의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MICE 산업 트렌드와 대응전략

발표자: 국제컨벤션협회(ICCA) | 양주윤 이사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은 전시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용 악화, 디지털 플랫폼과 전시회의 경쟁, 참관객 경험과 몰입 강화의 중요성 증가, AI의 등장, 지속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전시 산업 종사자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살펴보았습니다.

고용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젊은 인재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은 성장으로 교육받고자 하는 요구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이들의 성장 욕구를 위해 기업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하는 전시회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참여 기업들에게 온라인 포멧과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전개할 수 있는 기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더불어 특별한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참여와 몰입을 만들어야 변화의 시대에 공존하고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은 생태계와 환경 측면에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공간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친환경은 이제는 기업이 놓쳐서는 안될 핵심 요소이자 기조로 관련 규정과 제도를 도입하여 건강한 생태계와 브랜드 구축에 힘써야 합니다.

박람회, 이벤트, 컨퍼런스는 팬데믹 시기의 어려움을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생성형 AI의 빠른 성장과 도입,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엔데믹 시대에도 MICE 산업은 마이페어와 이벤터스, 루북과 같은 국내 스타트업과 CVENT 등의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도입과 확장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마이페어 세션 중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협력과 표현, 요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여러 스타트업들이 테크 기술의 도입과 발전,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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