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도 하반기 미국 박람회들 개최될까?
2021년도 하반기에는 미국 전시장들이 문을 열면서, 미국의 대형 전시회들이 다시 개최될 전망입니다.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올랜도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전시장들과 예정된 박람회들을 살펴봅시다.미국 주요 전시장, 하반기 문 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많은 인파와 세계 각국의 물류가 집중되는 각종 오프라인 무역 박람회가 취소·축소되거나 디지털 플랫폼 형식의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비즈니스 이벤트와 콘퍼런스 등 행사가 취소되면서 8300만 명 이상의 주최자·참석자들이 일정을 변경해야 했으며, 500개 이상의 무역 박람회가 취소됐다.
특히 많은 시연 공간을 필요로 하고 다수의 방문객과 세계 각국의 제품이 한 곳에 취합되는 대규모 무역 박람회는 많은 제한을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 세마(SEMA)국제모터쇼와 금속 가공품 컨벤션 FABTECH 2020 등은 개최를 취소했고, ICT 전시회 CES 2021의 경우 전면 디지털로 개최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패션 어패럴 쇼 Magic과 Bronner Bros 또한 예정됐던 오프라인 박람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쇼케이스와 콘퍼런스로 대체해 열렸다.
국제전시협회(UFI)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박람회 시장 수익은 2019년 대비 68% 감소해 약 224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북미 박람회시장의 경우 2019년 대비 36%에 불과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내 백신보급 확대에 따라 그간 개최가 보류돼왔던 각종 콘퍼런스, 산업 박람회 등의 대면행사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최근 ‘미국 내 주요 전시회장 및 무역 박람회 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요 전시장별 향후 박람회 일정을 정리했다.
►시카고 McCormick Place = 맥코믹 플레이스는 북미 최대 규모 무역전시장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대형 무역 박람회를 연간 35~45여 회 개최해 약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시카고 시민들을 위한 긴급병동으로 개조됐으며, 상반기까지는 백신 접종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산업 박람회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맥코믹 플레이스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5월 전국레스토랑협회박람회와 8월 세계가전박람회도 2022년으로 연기됐다.
다만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 정상화가 점쳐지고 있는 8월 이후로는 일부 굵직한 박람회가 기다리고 있다.
9월 13~16일 FABTECH, 10월 5~8일 NACS Show, 10월 12~15일 FPSA PROCESS EXPO, 12월 10~12일 C2E2 등이다.
►올랜도 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 =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는 북미에서 맥코믹 플레이스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약 230개의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개최해 140만 명가량이 방문한다.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 역시 현재는 백신 접종 시설로 활용되고 있어 본격적인 행사 개최는 다른 전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멕코믹 플레이스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이른 시기인 7월부터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하는 대형 박람회가 다수 예정돼있으며, 이는 플로리다주의 팬데믹 경계 조치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7~9일 Coverings를 비롯해 8월 12~15일 Megacon, 10월 6~8일 PRINTING United, 10월 17~18일 Premiere Orlando, 10월 27~29일 Infocomm, 11월 16~19일 IAAPA EXPO 등이 예정돼있다.
►라스베이거스 Las Vegas Convention Center =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는 연간 30~40개의 대형 박람회를 개최하고 278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미 관광·박람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컸던 만큼 백신여권 도입, 검진자 증명 앱 개발 등을 통해 박람회 산업을 재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대규모 전시회가 하나 둘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열리는 전시회는 6월 8~10일로 예정된 World of Concrete다. 이어 7월 20~23일 AWFS Fair, 7월 25~26일 IECSC, 8월 9~11일 Magic, 8월 22~25일 ASD Market Week, 9월 27~29일 Pack EXPO, 10월 9~13일 NAB Show, 11월 2~4일 AAPEX, 11월 2~5일 SEMA Show 등이 개최된다.
►애틀랜타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 =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GWCC)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컨벤션센터로, 매년 20여 개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100만여 명이 방문한다. 팬데믹 기간 다른 전시회장들처럼 대형 행사를 유치하지는 못했으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스튜디오로 활용되면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했다. 2020년 29건 이상의 영화·TV프로를 촬영했다.
2021년 이후 GWCC는 백신 접종 시설로 이용되는 한편 계속해서 미디어 촬영에 활용될 것으로 보여 대형 박람회 유치에는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9월 14~16일 GlassBuild America, 9월 27~30일 North American Commercial Vehicle Show 등이 GWCC에서 열릴 예정이다.
►루이빌 Kentucky Exposition Center = 켄터키 전시장은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전시장으로, 연간 220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하고 200만 명이 방문한다.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대형 무역 박람회 등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컨벤션센터들과 달리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또는 지역행사 개최에 주력할 전망이다. 대형 박람회로는 7월 30일~8월 Home Garden & Remodeling Show, 10월 20~22일 GIE+EXPO, 12월 10~12일 Christmas Gift & Decor Show 등이 예정돼있다.
►뉴올리언스 New Orleans Ernest N. Morial Convention Center = MCCNO는 켄터키 전시회장과 함께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전시장이다. 매년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개최해 연간 8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적으로 비상병동 및 백신 접종 시설로 활용되다가 지난 3월 500여 명의 방문객을 모은 The HQ Trade Show를 기점으로 전시장으로서 재개장했다. 다만 내년까지 큰 규모의 전시회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하반기 예정된 전시회는 8월 28~30일 Bronner Bros International Beauty Show, 9월 19~22일 Solar Power International Trade show 등이 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미국 내 주요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인 하반기 전시회가 정리돼있다. 보고서는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출처: 한국무역신문_https://www.weeklytrade.co.kr/m/content/view.html?section=1&category=8&no=7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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