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조립부스부터 독립부스까지! 전시장 부스 규모 별 참가 사례 (Tech East 1편) | 박람회 마케팅 Tip

⏮️이전 콘텐츠 보러가기

사진 설명 : CES 2024 개최 당일 아침 출입증(뱃지) 등록 부스 앞

[💡핵심 내용 바로보기]

드디어 CES 2024가 개막했습니다.

공식 오픈 시간 전부터 전시장 앞은 세계 각국에서 온 참관객들로 가득 찼는데요. 개최 1일 차인 만큼 CES 현장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 총수들과 정계 인사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삼성, SK 회장과 서울, 대전, 경북 등 지자체 인사들도 부스를 직접 참관 & 체험하며 한국 기업의 주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는 CES 개최 첫 일정으로 CES의 3개 전시 구역 중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이하 LVCC)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산업군이 모여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뽐내는 전시이기에, 매우 다양한 형태의 부스를 볼 수 있었어요. 부스 디자인과 운영 형태를 보면, 어떤 목적으로 CES에 참가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LVCC에서 본 수백 개의 부스 중, 우리 수출 기업이 참고하면 좋은 부스 디자인 & 운영사례들만 추려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CES 2024 자세히 보기 >

1. CES 2024 LVCC 전시홀 구성

사진 설명 : LVCC 외부 전경

CES 2024 전시장 중 Tech East로 구분되는 구역에는 LVCC, 전시장 바로 옆 르네상스 호텔과 웨스트게이트 호텔이 위치합니다. CES의 주 전시장으로 알려진 LVCC는 Central, North, West 3개의 홀(Hall)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Central Hall과 Notrh Hall에는 국내·외 대기업을 중심의 다양한 독립부스가 많이 모여 있습니다. 웨스트게이트 호텔에서는 국가관 위주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조립부스와 독립부스가 어떻게 전시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모빌리티 중심의 대형 부스가 많은 West Hall과 국가관 중심의 웨스트게이트 호텔 전시장(Westgate)은 Tech East 2편에서 확인해 주세요.)

2. CES 2024 Tech East 부스 소개 (1) : Central Hall

사진 설명 : LG전자의 화려한 부스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입구가 가득 차있는 모습

Central Hall로 입장하면 출입구 바로 앞의 거대한 LG 전자 부스가 맞아줍니다. 독립부스가 가장 많이 보이는 공간이라 그런지, 참관객들이 좌우로 다양하게 움직이며 개방적인 동선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a)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 bHaptics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로 인기가 많았던 부스”

사진 설명 : bHaptics 부스 전경

사진 설명 : bHaptics 부스의 제품 디스플레이 

이 부스는 언뜻 보면 외국계 기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입니다. 사격 게임할 때 착용하는 제품을 전시해 두었는데요. 게임 중에 총을 맞으면 진동이 오는 독특한 기술로 사격 게임을 즐겨 하는 미국을 타겟 삼아 참가했다고 합니다. 

사진 설명 : bHaptics 부스에서 참관객이 제품 체험하는 모습

노란색과 검은색을 활용해 사격 게임이 주는 액티비티 한 느낌을 그대로 살렸죠. 리깅과 조명도 회사 로고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센스 있는 부스를 완성했습니다. 부스 디자인 외에도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마련하여 인기가 매우 높았던 부스였습니다.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 서울 반도체

“깔끔하고 절제된 이미지로 브랜딩한 부스”

사진 설명 : '서울 반도체 ' 부스 전경

깔끔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국내 기업의 독립부스입니다. 화이트 컬러에 라인 조명을 적절히 활용해서  반도체의 세련된 미래를 브랜딩한 디자인이죠.

사진 설명 : '서울 반도체 ' 부스 내부

사진 설명 : '서울 반도체 ' 부스 외벽

부스 벽면에 부착한 핵심 메시지도 LED 조명으로 눈에 띄게 제작했습니다. 사실 이 부스는 매우 심플해 보이지만, 부스 안팎으로 매우 다양한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러한 형태는 현장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요. 부스 안쪽 깊은 곳에는 별도의 미팅 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브랜딩과 리드*수집 뿐 아니라, 바이어 관리까지 생각한 세심한 부스입니다. 

※ 리드 : 우리 기업의 제품&솔루션에 관심이 있어 일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잠재 고객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 iHome

“사전 준비로 무장한 프라이빗 부스”

사진 설명 : 프라이빗 부스 공간을 연출한 iHome 부스

CES 전시장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부스를 발견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참관객에게 기업을 알리는 곳에서 “프라이빗 부스”를 선보인 기업인데요.

불투명한 가벽으로 부스 내부를 철저히 가린 이 기업은 사전에 예약된 참관객(바이어)에게만 입장을 허가했습니다. 

사진 설명 : 프라이빗 부스 공간을 연출한 iHome 부스 2

이런 기업은 사전 준비를 매우 철저하게 한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나야 할 바이어를 미리 초청하여 전시장을 미팅룸으로만 활용하는 것이죠. 기업 로고는 멀리서도 보일 만큼 크게 제작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 INVZI

“CES 혁신상을 제대로 활용한 부스”

사진 설명 : CES 2024 혁신상 수상을 활용한 INVZI의 부스 디스플레이

이 부스는 CES 혁신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기업의 부스입니다. 부스 자체는 굉장히 심플했는데요. 벽체는 CES가 공식 제공하는 부스 인테리어 상품인 '백월'(Back Wall)을 활용했습니다. 백월에는 패브릭 재질의 그래픽 프린트를 부착했는데, 혁신상 수상 제품 3가지를 수상 내역과 함께 프린트했습니다.

※CES와 같은 미국 박람회 대부분은 Freeman이라고 하는 전시 서비스 전문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Freeman은 전시품 관련 설비 임대, 각종 가구 등 비품 렌탈 및 설치, 용역과 같이 전시장 내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의 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혁신상 수상을 활용한 INVZI의 부스 디스플레이 (2)

여기서 포인트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이라는 것을 백 월(Back Wall) 뿐 아니라 제품 단상에도 눈에 띄게 전시했다는 점인데요.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혁신상 이름을 새긴 LED 아크릴판을 전시했어요. 심플하지만, 멀리서 봐도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디스플레이로 혁신상을 제대로 활용한 부스 사례였습니다. 

CES 독립부스 (Central Hall) # Muxwave

“멀리서 보면 리깅, 가까이서 보면 제품”

사진 설명 : 제품을 리깅처럼 활용한 Muxwave 부스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리깅 아이디어가 빛났던 부스입니다. 

리깅(rigging)은 부스 상단의 천장 공간에 띄운 광고물을 말하는데요. 이 부스는 리깅 공간에 일반적인 광고물이아닌,  기업의 주력 제품, “Holographic Invisible Screen”이라는 투명한 스크린을 천장에 달아서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설치했습니다. 해당 제품을 테이블이나 땅 위에 올려두었다면, 이러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겠지만, 리깅 방식을 잘 활용하며 기업과 제품의 브랜딩 효과를 가져갔습니다. 

(b) CES 조립부스 (Central Hall)

사진 설명 : Central Hall 내 조립부스 (1)

사진 설명 : Central Hall 내 조립부스 (2)

Central Hall에는 조립부스로 참가한 기업이 많진 않습니다. 

Central Hall은 대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홀이라 화려하게 눈을 끄는 부스가 많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조립부스로 참가할 때는 참가 기업의 매력을 임팩트있게 드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눈에 많이 띄는 부스를 찾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크고, 화려한 독립부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부스를 표현하기 어렵다면,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 CES 2024 Tech East 부스 소개 (2) : North Hall

보통 전시 동선은 오른손잡이가 많은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Central Hall과 달리 North Hall의 참관객 동선 또한 직진 또는 오른쪽으로 보이고 있었는데요.

부스의 형태는 Central Hall보다 규모가 다양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독립부스, 규모는 작지만 강력한 기술을 보유한 조립부스 등 기업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다양한 부스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a) CES 독립부스 (North Hall)

CES 독립부스 (North Hall) #GIGABYTE

“스마트한 기업 이미지 브랜딩이 잘 드러난 부스”

사진 설명 : GIGABYTE 부스 전경

사진 설명 : 데이터 센터 컨셉의 GIGABYTE 부스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대표적인 IT 기업의 부스입니다.

부스 외벽을 데이터 센터처럼 구현해 지나가는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어요. 마치 실제 데이터 센터인 것처럼 LED 조명을 이용해 불이 깜박깜박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사각형 파이프(맥시마)을 활용한 시스템 부스를 활용했는데, 깔끔하고 똑똑한 구성의 디자인 설계 덕분에 목공 부스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스마트한 기술과 미래형 기업의 이미지가 잘 드러난 부스 사례입니다. 

CES 독립부스 (North Hall) #SUBLUE

“액티비티한 분위기, 부스 운영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부스”

사진 설명 : SUBLUE 부스 전경

사진 설명 : SUBLUE 부스의 시연 공간

물과 관련된 다양한 기계를 제작하는 기업의 부스입니다.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에 물속을 헤엄치는 영상을 띄우고, 스크린 앞에 수조를 설치하고 수영장 바닥 로봇 청소기를 시연했습니다. 

사진 설명 : SUBLUE의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부스 구석구석에서는 다양한 데모를 선보이며 액티비티한 분위기 조성했는데, 데모를 선보이는 부스 운영자의 태도도 돋보였습니다. 참관객들이 제품 시연을 보러 다가오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질문에 대응하며 활기찬 부스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b)  CES 조립부스 (North Hall)

<1개 규모로 높은 인기를 모은 조립 부스>

“우수한 기술 어필로 참관객의 눈길 사로잡기”

사진 설명 : 제품 시연에 참여하는 참관객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는 North Hall 내 조립부스(1개) 기업

사진 설명 : North Hall 의 조립부스(1개)

LVCC North Hall에는 1개 규모의 조립부스로 참가한 기업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스 크기 제약이 있어 다양한 시도는 어렵지만, 기술력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하며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예로 DNA 관련 프로그램을 다루는 어느 기업은 제품 시연에 참여하는 참관객에게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했고, 또 다른 영상 기술 관련 기업은 독특한 형태의 제품을 전면에 전시해 영상 기술을 시연하는 방법으로 참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처럼 작은 조립부스들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기술을 잘 어필하는 부스들이 많은 참관객들을 사로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개 규모로 높은 인기를 모은 조립 부스>

“CES 인기 부스의 3요소”

사진 설명 : North Hall 의 조립부스(2개) 전경

사진 설명 : North Hall 의 조립부스(2개)_ 체험하는 모습

CES에서 참관객이 모여드는 부스에는 '부스 디자인'과 '제품의 기술을 활용한 체험', '운영자 태도'의 3가지공통점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해당 기업이 아주 좋은 사례입니다.

무선 마우스가 되는 스마트 워치 취급 기업으로, 참관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체험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띄웠는데요. 지나가는 또 다른 참관객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고 호기심에 이끌려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깔끔한 부스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을 어필하기 위한 부스 운영 전략, 운영자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인기를 모았던 우수한 조립부스 사례입니다.

<멀리서 봐도 예쁜 2개 규모 조립 부스>

“참관객을 생각한 똑똑한 동선 설계”

사진 설명 : 조립부스 2개로 참가한 LAIR 

시스템 부스로 깔끔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 2개 규모의 조립부스입니다. 

참관객 동선의 시작점에서 벽면의 스크린 영상으로 눈길을 유도했고, 제품 체험 공간으로 연결해 마지막 상담 구역까지 마무리하는 흐름의 부스를 설계했습니다. 참관객을 향한 운영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설명이 더해져 똑소리나는 부스로 완성되었네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어우러진 조립부스였습니다.

<적극적인 리드 수집 형태의 2개 규모 조립 부스>

"참관객과 부스 운영 스태프의 재치있는 상호작용으로 리드 수집"

사진 설명 : 조립부스 2개로 참가한 웅진 부스 전경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 웅진의 조립 부스입니다. 

노란색 부스 컬러에 스태프의 복장도 노란색 옷으로 통일했습니다. 한 가지 독특했던 것은 스탭 등 뒤에 QR코드를 부착한 것이었습니다. 이 QR코드를 찍으면 선물을 주는 재미있고 적극적인 형태의 리드 수집형 부스 운영 사례입니다. 

3. 라스베가스 CES 출장 준비 QnA

Q. CES 개최 첫 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나요? 몇 시가 가장 바쁜가요?

A.  개최 첫 날 오픈 직후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고, 가장 바빠지는 시간입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개최 첫 날, Central Hall과 North Hall 사이 많은 인파가 모인 모습

특히 1일차 오전 시간대는 Central Hall과 North Hall이 가장 먼저 바빠집니다. 전시장 오픈 시간에 Central Hall과 North Hall 사이는 엄청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한국 전시는 오픈 시간대에 다소 한가하고 오후 시간대가 되면 더욱 붐비는 경향이 많은데, 이와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전시장이 매우 넓어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픈 시간부터 전시장 사이를 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CES 2024 LVCC 전시장의 West Hall과 West Gate 부스를 소개가 이어집니다. 

📌 CES 2024 콘텐츠 시리즈

⏭️ 다음 콘텐츠 보러가기

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