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China 참가 후기] 식품 제조사 영업 담당자의 중국 식품 박람회 참가 준비 방법 (feat. 벨리푸드) | 박람회 마케팅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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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도넛의 세계화’를 위해 수출을 결심한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유통 시장을 점령하고, Sial China를 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한 (주)벨리푸드입니다.

벨리푸드는 중국 소비자 반응 파악을 위해 약 1,000개를 도넛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여러 중국 유통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Sial China 참가 준비 총괄을 맡은 이현규 주임은 박람회 참가 성과 비결로 기업 내부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 마이페어를 통한 업무 효율화를 꼽았는데요, 마이페어가 이현규 주임을 만나 박람회 참가 과정과 중국 식품 박람회의 가장 큰 이슈였던 ‘운송/통관’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시식 도넛 1,000개 소진
전시 후 바이어가 공장에 직접 방문해

Q. Sial China, 현장 반응이 굉장했다고요.

시식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식 제품을 약 1,000개 정도 가져갔는데, 남은 것 없이 모두 품절됐어요. 가위를 들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몰려오는 통에 나중에는 시간을 정해두고 시식을 운영했습니다.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루트를 알려달라며 저희 위챗을 추가해 간 사람들도 많았어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벨리푸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Q. 시식용 제품을 꽤 많이 가져가셨네요?

저희는 국내 박람회에서도 무조건 시식 중심의 부스 운영을 합니다.

입으로 맛을 느껴야 알 수 있는 제품을 눈으로만 보게 하면 홍보 효과가 없어요. 반드시 맛을 보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특히 저희가 가져간 베를리너 도넛은 시식이 필수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맛을 봐야 냉동 제품의 편견을 깰 수 있고, 어떤 맛을 선호하는 지도 알 수 있죠. 겉으로만 보면 빵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도 없어서 반드시 시식을 진행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맛보고, 많은 반응을 들어보기 위해 제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중국 소비자의 다양한 반응을 보고, 북적이는 참관객 사이로 유의미한 바이어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Q. 현장 반응이 실제 수출 성과에도 영향이 있었나요?

Sial China에서 알게 된 중국의 여러 업체들이 저희에게 연락을 줬습니다. 그 중에서도 4개 업체와는 전시가 끝난 지금까지도 무역상사를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는 1개 업체가 저희 공장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총판을 넘겨주고, 직거래를 해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가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올해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Q. 단가 문제가 무엇인가요?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단가가 낮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시장이에요.

저희는 제조 전문 기업이라, 수출을 원활히 진행하려면 무역 상사를 통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제품 단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죠. 보다 저렴한 유통 업체를 찾거나, 중량을 덜어서라도 단가를 낮추는 등 단가를 맞추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중국에서 시식 반응이 좋았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중국 시장에서 베를리너 도넛에 대한 호기심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보통 도넛이라고 하면 중간에 구멍이 난 빵을 떠올리다 보니, 베를리너 도넛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구멍이 없는 도넛이 참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했죠.

두 번째는 저희 벨리푸드에서 개발한 맛이 중국 소비자 입맛에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에 가져간 제품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사용한 대파 베이컨 크림치즈 도넛인데요. 소비자들이 식사 대용으로도 먹기 좋겠다며 현장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세 번째는 벨리푸드의 품질입니다.

저희 벨리푸드 도넛은 반죽부터 맛 개발까지 저희 내부에서 직접 연구하고, 생산하고 있어요. 냉동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소비자는 냉동임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품질이 좋습니다. 현장에서도 유통기한 질문에 1년이라고 답했더니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설명: Sial China 2024 참가 후기_ 벨리푸드 부스에서 시식하는 참관객들

시장 확대를 위한 전시 참가

제품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박람회를 선택

Q. Sial China가 벨리푸드의 첫 해외 박람회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참가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기업의 성장과 시장 확대입니다.

국내 디저트 시장, 특히 도넛 시장은 저희 벨리푸드가 거의 점령했습니다. 익히 알고 계시는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를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대기업 PB상품, 전국의 소형 카페들까지도 벨리푸드 제품이 납품되고, 수출까지 되고 있어요. 벨리푸드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선 시장을 더 넓혀야 하는데, 그 방법이 수출이었죠. 이번에는 우리 '벨리푸드'이름으로 수출을 해보자 정하고, 전시 참가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Q. 첫 박람회로 중국 시장, 특히 Sial China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가장 가까운 시장부터 공략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전시 리스트를 찾아보다가 Sial China를 알게 됐는데, 이 박람회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종합 식품 박람회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저희 제품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서는 종합푸드 전시가 더 효과적일 거라 판단해 참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사진 설명: Sial China 부스 참가 후기_ (주)벨리푸드 제품 '베를리너 도넛'

마이페어로 박람회 준비 업무 효율화

돌발상황 대비를 위한 더블 체크

Q. 이번 박람회 참가 준비를 총괄하셨는데,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회사도, 저도 해외 박람회 참가가 처음이다 보니 업무에 부담이 좀 느껴졌습니다. 기존에 하던 영업, 마케팅 업무도 병행해야 했기에 과연 다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좀 되었고요.

무엇보다, 제품 통관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어요.

저희 제품에 동물성 크림이 들어 있어 통관이 안 될 거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식품 박람회의 꽃이 시식인데, 샘플을 보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전시장 도착 전까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Q. 통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마이페어 부가 서비스를 통해 전시품 운송 · 통관 전문 업체를 소개받아 진행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전시 준비 기간 내내 운송 통관업체 담당자님과 통화를 정말 많이 했네요.

카고러쉬 도움을 받아 서류 준비부터 신청까지 모두 잘 했는데, 통관이 되기까지는 대기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코트라에 물어보니, 관세청에 등록이 되면 문제없을 거라 하더군요. 다행히 저희 제품은 관세청에 다 등록을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무사히 제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Sial China 부스 참가 후기_ (주)벨리푸드 부스 전경

Q. 국내 영업에 박람회 준비까지,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해외 박람회 준비가 처음이었고, 기본 업무도 병행해야 했기에 업무 부담을 크게 느꼈습니다. 박람회 참가 준비 프로세스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마이페어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평소 혼자 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대표님께서 많이 믿어 주시고, 일이 되는 방향이라면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덕분에 마이페어 Pro 서비스를 마음 편히 이용하며 업무의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Q. 내부의 신뢰와 지원으로 박람회 준비를 완벽하게 해내셨네요.

마이페어 서비스는 주임님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많이 활용한 것 같습니다.

마이페어를 통해 주최측과 소통하는 부분이나, 믿을 수 있는 통역사, 운송·통관 업체 찾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특히 시식 제품 보관에 꼭 필요한 대형 냉동고가 품절되었을 때 마이페어가 주최측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줬습니다. 대체품을 찾을 수 있게 중간에서 소통해 준 덕분에 부스 운영을 무사히 할 수 있었어요.

마이페어의 부가 서비스를 통해 연결 받은 통역사는 현장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함께 갔던 대표님과 임직원들도 만족할 만큼 잘 해줬어요. 덕분에 얼마 전 공장에 중국 바이어가 방문했을 때도 따로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해외 수출을 향한 벨리푸드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요?

아직 논의 단계에 있습니다만, 내년에도 해외 박람회 참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람회 참가 지역은 중국이나 베트남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전에 올해 단 한 개 업체, 한 개 제품이라도 수출을 진행해 보자는 것이 저와 회사의 목표입니다. Sial China가 끝나고 많은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저희 '벨리푸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라며 올해 수출 준비부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에디터의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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