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SHANGHAI(in China) 2024] 참가 후기(1) - 중국 식품 전시 필수 준비 사항 (feat. 전시품 운송 통관) | 박람회 마케팅 Tip

중국 수출 기업들은 '국제 정세에 따라 중국 식품 수출 분위기에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K-food 인기가 아무리 좋아도 2018년 사드 배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등,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중국 세관과 통관 절차를 어렵게 만들었다고요.

그래서 SIAL SHANGHAI의 한국 참가 기업들은 중국 식품 박람회 참가 시 <통관 이슈 대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마이페어가 SIAL SHANGHAI 한국 참가 기업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중국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박람회 참가를 준비한다면, 마이페어가 정리한 참가기업 후기 인터뷰를 참고해 보세요.

중국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SIAL SHANGHAI (in China)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 전시품은 항상 플랜 B를 준비할 것.

“전시품이 아직 안 와서 전시를 못하고 있어요.

제품 봉투만 전시한 상황입니다”

“혹시 몰라 핸드캐리로 제품 몇 개 가져왔습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SIAL SHANGHAI 2024 한국관 전경(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SIAL SHANGHAI 2024에 참가한 일부 기업(한국을 포함한 비중국 기업)은 전시품 운송 문제를 겪어야 했습니다. 식품 통관 과정에서 갑작스레 심사 지연이 발생했는데, 같은 박스에 운송되던 다른 국가·기업 전시품도 함께 발이 묶였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참가 기업은 제품을 늦게 전시하거나, 제품 포장지만 올려 두어야 했습니다.

SIAL 주최 측 한국 관계자는 마이페어와 인터뷰에서 ‘중국 박람회 참가할 때 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통관’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 식품 통관은 여러 가지 국제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종종 전시품 도착이 지연되거나, 심한 경우 전시 기간 내 제품 수령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해요. 주최 측에서 전시품만 별도로 빼 달라고 요청해도 중국 세관은 듣지 않습니다.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어요.”

SIAL SHANGHAI 2024_전시장으로 운송된 전시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입니다)

실물 제품이 없으면 부스 운영 자체가 어렵습니다. 통관 문제가 박람회 참가 기업에게 치명적인 이유입니다. 그렇기에 참가 기업은 박람회 주최사나 지원사업 기관, 에이전시가 전달하는 정보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전시 운송 정보만큼은 문제 될 것이 없는지 잘 확인하고, 주의 깊게 준비해야 합니다. 전시품 통관은 주최 측에서 지정한 공식 운송사나 전시 전문 운송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마이페어는 전시품 운송에 특화된 전문 운송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플랜 B를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로 한국 참가 기업 중에는 만약을 대비해 제품 포장지를 챙겨 오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핸드캐리로 샘플 일부를 가져온 기업도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전시 1일차, 브라질 국가관 부스_전시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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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식행사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

‘한 명이 시식하면 주변에서 우르르 몰려든다’

‘시식 박스를 열기만 해도 부스가 정신이 없다’

시식 행사를 진행한 한국 참가 기업이 공통적으로 한 말입니다.

냉동 도넛을 출품한 마이페어 고객사 ‘벨리푸드’는 ‘도넛과 가위 들기가 무서울 만큼 중국 참관객 시식이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페어에서 독립부스 시공을 진행한 (주)영풍 관계자 역시, “부스 전시대를 밀어낼 만큼 시식 참여 줄이 길었다. 시식 행사 운영 시, 음식 제공자와 시식 줄 관리자가 별도로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사진 설명: 시식에 참여하는 참관객으로 북적이는 벨리푸드 부스

전시 이틀 차부터 시식 행사를 잠시 중단하거나, 참관객이 먼저 요청할 경우만 시식을 제공하는 부스도 종종 있었습니다. 준비한 샘플이 부족해 내린 조치라고 합니다.

“샘플이 부족할 것 같아서, 후발대로 도착하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핸드캐리로 샘플 몇 개만 더 가져오라고요.”

(한국관 주류 제품 참가 기업 인터뷰 中)

“시식 제품을 꺼내기만 해도 빠르게 나갑니다.

누가 가져가서 먹었는지 모를 정도에요.

이젠 먹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만 꺼내주고 있습니다.”

(한국관 ‘김 자반’ 제품 참가 기업 인터뷰 中)

참관객의 적극적인 시식 참여는 한국 음식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심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인 시식 운영 계획을 세워야겠죠.

시식이 맛보기로만 끝나지 않도록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세요. 맛이 어떤지, 중국 소비자가 좋아할 것 같은지, 이런 맛을 먹어본 적이 있는지 구체적인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준비한 샘플이 일찍 동나지 않도록 일정 별 시식 행사 시간과 양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사진 설명: 한국관 기업 부스 앞에 늘어선 시식 참여 줄

사진 설명: 한국관 주류 기업 시식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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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역사를 반드시 고용할 것.

“영어가 만국어라고 생각해 통역 섭외를 안 했어요.

근데 정말 소통이 하나도 안되더군요. 너무 답답했습니다”

앞서 콘텐츠에서 소개한 것처럼, 대부분의 중국 참관객은 영어가 불가능합니다.

중국 박람회 자체가 처음이었던 몇몇 기업은 통역사 없이 바디 랭귀지와 통역앱을 사용하느라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참관객이 우리 제품에 관심이 높아도, 첫인사를 영어로 하면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식품 박람회 뿐 아니라,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참가하는 박람회는 중국어가 능통한 통역사를 반드시 고용하시기 바랍니다.

🔍 중국 상하이 국제 식품 박람회(SIAL SANGHAI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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