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참가 준비] 4개 부스 이하 기업을 위한 부스 데코레이션 & 운영 팁 | 박람회 마케팅 Tip

🔍Focus on CES 2025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CES 2025가 한국 특별판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ES 2025 혁신상 발표 결과, 한국 기업이 전 세계 292개 수상 기업 중 129개 사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하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이제 한국 기업들에겐 CES 2025 부스 운영 만이 남았는데요.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의 붐을 이어, 참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한국 참가 기업들에게 힌트가 되길 바라며, CES 2024에서 만난 4개 이하 규모의 부스를 분석해 봤습니다. 마이페어가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제품 디스플레이부터, 운영 방식까지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CES 2025 준비!] 4개 이하 부스를 위한 데코레이션 & 운영 사례

1. 1MORE :디스플레이 전략이 돋보인 부스

중국에 본사를 둔 오디오 장비 및 헤드폰 브랜드입니다.

4개 규모의 작은 독립부스로 참가했으며, 주력 제품인 블루투스 이어폰과 헤드셋을 출품했습니다. 스탠딩 상담이 주를 이루고, 틈새 이벤트와 체험 유도를 하는 것으로 보아 신제품 홍보가 목적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1MORE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 운영

브랜드 경험 제공에 최적화된 부스 구성입니다.

내부 공간이 다소 협소해 보이지만, 제품은 종류별 섹터를 나누어 디스플레이했고, 부스 운영자가 방문객의 체험을 유도했습니다. 작은 공간임에도 전략적인 공간 구성과 운영 덕분에 마치 큰 부스처럼 보이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 부스 디자인

특별한 디자인을 창조하지 않고, 오직 ‘제품을 활용한’ 디자인을 했습니다.

특히 브랜드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제품 특성을 살려 아이캐칭 요소를 구성했는데요. 덕분에 브랜드를 소개하는 메시지가 거의 보이지 않았음에도 방문객들은 기업의 제품을 단박에 이해했고, 호기심을 가지며 모여들었습니다.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효과적으로 심어준 사례입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1MORE 부스 전경 - 이어폰으로 만든 악보

사진 설명 : CES 2024 1MORE 부스 전경

전체적인 구성만 보면 매우 간단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디테일’에 집중한 디자인입니다.

부스 바닥면을 보면, 종류별 디스플레이 존을 브랜드 컬러로 분류 · 강조하고, 텍스트 구조물에 라이팅을 추가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제품을 악보로 만든 아이디어 역시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이라 할 수 있죠. 리깅과 큰 목공 구조물이 가득한 CES에서는 보기 드문 디자인이지만, 오히려 제품과 브랜드가 직관적으로 보여 신제품 출시 홍보, 유의미한 리드 확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주력 제품이 가장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출품한 제품이 가장 잘 돋보이는 데코레이션을 준비해 보세요!

1 MORE처럼 제품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나의 제품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코레이션 전략을 구상해 보세요.

2. WOONGJIN : 실속 있는 구성, 적극적인 운영이 돋보인 부스

'렌탈관리솔루션'으로 참가한 웅진 IT 부스입니다.

웅진IT 부스는 두 개 규모의 작은 부스지만, 전시가 개최되는 사흘간 참관객이 끊임없이 몰렸습니다. 미국 시장은 ‘렌탈사업’ 자체가 생소한데다, 부스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이벤트가 더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웅진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 운영

두 개 규모에 목공을 세운 독립부스 구성입니다.

부스 운영진들은 가벼운 시연과 홍보, 스탠딩 상담 등의 모든 활동을 부스 바깥에서 진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스 내부는 오직 딥한 테이블 상담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참관객이 지속적으로 몰린 가장 큰 이유에는 유쾌한 복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티셔츠 뒷면이나 부스 배너에 있는 QR코드에 들어가거나, 리드를 제공하면 복권을 뽑아 긁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이벤트 담당자가 복권 결과에 따라 볼펜, 키링등의 기념품을 차등 제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한 덕분에 외국인 바이어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참가 기업 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명함을 주고받는 등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부스 방문객 수를 늘려 갔습니다.

✔️ 부스 디자인

두 개 부스에 벽체 목공을 세운 것 외에 특별한 디자인 요소는 보이지 않습니다.

벽체에는 솔루션을 설명하는 텍스트를 가득 채웠지만 부스 운영(솔루션 설명)에 직접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형식적으로 채운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진한 노란색을 활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운영진들도 노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티셔츠 뒷면에 QR코드를 추가해 지나가는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했습니다.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부스 컬러 덕분에 참관객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부스 컬러 전략 하나로 사람이 지속적으로 모이는 공간을 완성한 셈이죠.

✔️ 마이페어의 제안

(1) 부스 벽면에 정보를 담은 그래픽을 준비하시나요?

그렇다면 콘텐츠가 돋보이는 방법을 구상해 보세요! 부스 벽면을 유심히 살펴보는 참관객은 거의 없습니다. 참관객의 시선이 벽면 그래픽에 멈출 수있도록 효과적인 콘텐츠를 준비해야 합니다.

(2) 참관객에게 기억될 만한 부스를 준비하세요.

CES는 다양한 기념품, 화려한 이벤트가 등장하는 박람회입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룰렛 돌리기, usb 같은 평범한 기념품과 이벤트로는 참관객을 모으기 쉽지 않죠.

한국 문화가 깃든 웅진 IT의 복권 이벤트처럼, 현지 참관객이 호기심을 갖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세요.

참관객들은 웅진 IT 부스를 ‘그때 그 노란부스!’라고 말하며 기억했습니다.

브랜드 컬러를 부스 컨셉으로 만들어 참관객 기억에 남는 부스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웅진 IT 부스에서 앉아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테이블 상담을 하는 분을 제외하고 모두요.

부스 밖에서 지나가는 참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스몰토크를 걸고, 주변 부스로 찾아가 솔루션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렌탈사업’에 관심 있을만한 모든 부스에 말이죠.

사람이 모이는 곳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박람회 특징입니다.

부스 안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부지런히 홍보하며 참관객을 모으고, 타겟 바이어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3. Cost Effective 디자인이 돋보인 부스 - Rolling Square

Rolling Square는 디지털 기기 케이블 기술을 선보이는 스위스 기업입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과 시스템을 활용해 부스 참가 비용을 절약하며 매년 CES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목공이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부스로도 깔끔한 독립부스 디자인을 완성한 사례로 소개합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Rolling Square 부스 전경(1)

✔️ 부스 구성 & 운영

CES에 독립부스로 참가한 기업 중 비용을 가장 많이 절약한 기업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부스 운영상 특별한 전략이나 콘텐츠가 드러나진 않지만 매년 꾸준히 참가하는 기업인만큼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고 심플한 구성으로 참가했습니다.

부스 내 공간 구성은 벽체, 디스플레이 데스크가 전부입니다.

부스 운영은 운영자가 방문객 옆에 밀착해 가벼운 스탠딩 상담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 부스 디자인

부스 벽면을 시스템 부스로 세워 블랙 패브릭을 씌웠습니다.

블랙 패브릭은 잘 활용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어떤 소품과 컬러를 매칭하는가’에 따라 오히려 외소하고 저렴해 보이는 역효과를 주기도 하는데요. Rolling Square는 벽면 중앙에 조화를 배경으로 부착해 단점을 간단하게 커버했습니다.

제품 디스플레이존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케이스를 활용했습니다.

디지털 기기 케이블은 제품 크기가 작고 종류가 많아서 자칫 디스플레이가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Rolling Square는 깔끔함을 유지하면서 제품 스펙도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으로 통일성 있는 제품 케이스를 함께 전시했죠. 작은 LED 스크린이 부착되어 있어 브랜드의 스마트한 인상을 함께 주고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 CES 2024 Rolling Square 부스 전경(2)

사진 설명 : CES 2024 Rolling Square 부스 - 디스플레이존

✔️ 마이페어의 제안

해외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계시나요?

독립부스로 참가하는 기업도 시스템 부스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부스와 패브릭을 이용하면 부스 퀄리티가 낮아 보이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기업이 많은데요. 큰 구조물은 제품과 브랜드에 어울리는 컬러 패브릭으로 매칭하고, 참관객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물러야 하는 곳에 좀 더 투자한다면 전체적인 비주얼 면에서 목공 부스 못지않은 퀄리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박람회 독립부스 시공이 국내 시공 비용보다 훨씬 비싼 이유는 ‘인건비’때문입니다.

미국 박람회는 전시장 밖에서 구조물을 완성 후 전시 홀로 들여옵니다. 전시장 내부로 들여오는 구조물은 무게에 따라 인건비가 달라지는데, 목공 부스처럼 무거운 구조물일 경우 Material Handling 비용이 한없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정적인 예산으로 효과적인 부스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면 시스템 부스도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