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EX 전시부스 디자인 분석 (2)] 참가 목적을 달성하는 독립부스 공간 구성
2025년 AAPEX 독립부스 참가 기업에게 도움이 될 팁을 전합니다. 참가 목적에 따라 부스 공간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사례 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마이페어가 분석한 AAPEX 2024 Best Booth vs Worst Booth를 확인해 보세요!
AAPEX는 대다수의 기업이 크고 화려한 독립부스로 참가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참관객 시선을 유인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부스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였죠. 다만, 눈에 띄기 위한 목적에만 치중한다면 ‘참가 목적 달성’부분에서 아쉬운 부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규 리드 확보, 브랜드 홍보, 기존 협력사 및 바이어 관리 등
AAPEX에서 참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부스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APEX 전시부스 디자인 분석 2편에서는 참가 성과 달성을 위해 신경써야 할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AAPEX 2025 참가 준비] 전시부스 디자인 뜯어보기
1. 신규 리드 확보 목적이라면? | HOLSTEIN 사례
→참관객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유입 동선 전략을!
HOLSTEIN은 유통 업체, 소매업체를 타겟으로 자동차 센서를 개발, 납품하는 미국 기업입니다.
AAPEX 2024에서는 4면 오픈 아일랜드 부스로 참가해 ABS 센서, 브레이크 마모 센서, 엔진 관리 센서 등 다양한 자동차 센서를 선보였습니다.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2가 제품 디스플레이 면적으로 보아 신규 리드 확보가 목적으로 보입니다.
✔️ 부스 디자인 & 구성
패브릭 소재를 활용한 아일랜드형 부스 디자인입니다.
주요 소재가 패브릭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시공 퀄리티 또한 높았는데요.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 조합, 심플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참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아일랜드 부스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4면 중 3면을 폐쇄했습니다.
방문객의 유입 동선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제품 디스플레이 방향도 부스 내부를 향하게 했습니다. 이는 참관객의 부스 접근 동선을 길게 만들어 심리적 접근 장벽을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미팅존은 낮은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해 마치 쉼터 같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신규 바이어와 네트워킹을 생각한다면 스탠딩 테이블을 두어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리드 확보가 목적이라면 제품 디스플레이 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참관객이 부스에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방향을 외부로 향하게 하고, 유입 동선을 늘려야 합니다.
조명 또한, 참관객 시선을 제품에 모을 수 있도록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이 부스의 조명은 제품을 드러내지도, 브랜드 무드를 조성하지도 않습니다. 신규 리드 확보를 위해 제품 디스플레이존에 무게 중심을 크게 두었다면, 브랜드와 조명을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조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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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협력사/바이어 관리가 목적이라면? | SCHAEFFLER 사례
→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공간 설계를!
SCHAEFFLER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위한 종합적인 수리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일 기업입니다.
AAPEX 2024에는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 토크 컨버터와 자동차의 효율적인 엔진 성능을 지원하는 질소산화물 센서, 엔진 성능 향상과 유지 보수를 위한 다양한 부품과 키트 등을 전시했습니다.
부스 구성상 기존 협력사 및 바이어 관리가 주된 참가 목적으로 예상됩니다.
✔️ 부스 디자인 & 구성
제품 디스플레이 존을 넓게 만들고, 미팅 공간을 리깅 밖으로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프라이빗 미팅존을 구성하는 것은 독일 기업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심플함과 디테일 요소로 차별화를 만든 부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 디스플레이 존은 제품 군별로 섹터를 나눠 전시했습니다. 크기가 작은 제품은 시선을 집중시키기 어려운데 SCHAEFFLER는 투명 아크릴로 참관객과 시선을 맞추는 디스플레이 방식을 취했습니다.
다만, Cost Effective 부스라고 볼 수 는 없습니다.
미팅존과 디스플레이존을 잘 구분했지만, 불필요하게 남는 공간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는 주로 브랜드 영향력을 부스 크기로 보여주려는 기업에서 자주 드러나는 특징인데요. 부스 크기가 커질수록 참관객 동선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전략적인 동선 설계가 필요합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규모가 큰 부스는 공간 구성 및 콘텐츠 디테일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부스 규모가 브랜드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것은 맞지만, 디테일이 다소 떨어지고, 빈 공간이 많은 부스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가 목적에 맞게 공간을 분리했다면, 방문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콘텐츠로 짜임새 있는 동선을 설계해 보세요.
바이어 미팅 존을 별도로 구분할 경우, 프라이빗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대한 바이어가 방문했을 때, Hospitality를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에 신경 쓴다면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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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가 목적이 2개 이상이라면? | MAHLE 사례
→ 핵심 커뮤니케이션 메세지로 통일감 부여, 효율적인 고객 동선 설계 필요!
MAHLE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입니다.
AAPEX 2024에서는 엔진 부품, 가스켓, 필터, 열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특히 전기차 관련 부품과 서비스를 강조하였습니다. AAPEX에서의 부스는 제품 디스플레이존, 캐주얼 상담존, 프라이빗 상담존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보아 브랜드 홍보 및 기존 바이어 관리의 두 가지 목적으로 파악됩니다.
✔️ 부스 디자인 & 구성
4면 오픈된 아일랜드 부스로, 참관객이 여러 방향에서 출입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메인 출입구는 제품 디스플레이 존과 캐주얼 상담존으로 각 공간을 카펫을 활용해 구분 지었습니다.
브랜딩 포인트로는 리깅을 활용했는데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는 타기업과 달리 MAHLE은 목공 소재를 사용했는데, 크기가 크고 잔넬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눈 것과 별개로, 통일성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브랜딩 포인트인 리깅과 부스 내부 구성이 언밸런스합니다. 옥외광고를 그대로 가져다 둔 것 같은 부스 벽면, 공장에 있는 모든 제품을 출품한 듯한 제품 디스플레이존, 우드톤 카펫에 미팅 테이블로 가득 채운 상담 존이 오히려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었습니다.
✔️마이페어의 제안
이 부스는 브랜딩, 리드 확보, 기존 고객 상담까지 다양한 목적을 지닌 부스입니다.
부스 운영은 핵심 목적 1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공간을 나누어 각각의 목적을 모두 달성하고자 한다면 효율적인 동선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존을 메인 유입 동선으로 설정하고, 제품을 구경한 고객이 캐주얼 미팅 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동선을 설계해 보세요.
특히 제품은 주력 제품 1~3가지 종류만 여유 있게 전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여러 제품이 빽빽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는 참관객으로 하여금 시선을 분산시키고, 기업 및 제품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기 다른 목적의 공간을 만들었다면 핵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로 통일감을 조성하세요.
옥외 광고와 같은 그래픽보다 기업이 드러내고자 하는 가치를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일관성있게 보여준다면 방문객에게 브랜드 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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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랜드 홍보가 목적이라면? | 페브리즈 사례
→ 박람회 성격에 맞는 운영 프로그램(이벤트) 준비
Venetian expo BallRoom에 참가한 페브리즈 부스입니다.
4개 규모의 아일랜드 부스에 차량용 방향제를 주력 제품으로 참가했습니다. 브랜드 홍보 목적의 부스로 예상됩니다.
✔️ 부스 디자인 & 구성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공간을 2개로 분리하여 운영했습니다.
제품을 시향 할 수 있는 존과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동반한 포토존인데요. 영상에는 페브리즈가 보유한 향을 시각화하여 반복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스크린 크기가 주변 부스보다 높고, 역동적인 영상으로 인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압도적으로 끌어모으는 것에 아주 효과적인 부스였습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이 부스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스 운영 전략입니다.
페브리즈는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AAPEX에서 차량용 방향제로 브랜드 홍보를 하고자 했다면 조금 더 신선한 구성이나, 참관객들의 특징을 고려한 운영을 설계할 필요가 있겠죠.
특히 SNS 포토 이벤트는 일반 소비재 박람회, B2C 자주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B2B 산업 전문 박람회인 AAPEX 성격과는 맞지 않고, 오히려 일반 팝업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형태라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브랜드 홍보 목적으로 참가한다면, 타겟 분석을 통해 박람회 성격과 제품에 잘 맞는 효과적인 디자인 & 운영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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