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케팅과 박람회 : #2. 수평적 박람회와 수직적 박람회
#1. '단체관' 참가는 어떨까? #2. 수평적 박람회와 수직적 박람회 #3. 괜찮은 박람회 찾는 방법 3가지 #4. 타겟 박람회 분석 방법과 선택 전략#2. 수평적 박람회와 수직적 박람회
박람회의 규모가 성과로 연결된다?
스타트업이 적지 않은 비용을 감수하고 박람회를 참가하는 이유는 바이어와 고객을 만나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가하는 박람회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바이어와 고객을 많이 만날 수 있을까요?
물론 규모가 큰 박람회에 참가하면 그만큼 참관객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다른 기업들도 많이 참가하고, 그만큼 부스 예약 비용이 상승하며, 그만큼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부스 시공 비용도 증가합니다. 참가 비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은 박람회 참가 한 번이 너무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람회 규모보다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박람회의 성격입니다.
박람회가 산업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크게 '수평적 박람회'(Horizontal Show)와 '수직적 박람회'(Vertical Show)로 나누어 박람회의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수평적 박람회(Horizontal Show)
2023 CES TOPICS (CES 홈페이지)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미국(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재 가전 박람회’입니다. 즉, 가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다 참가하죠. 기술이 발달할수록 '가전'의 규모는 확대되어 이제는 백색가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자동차, VR 등 전자기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품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참가하고, 수천여 개의 미디어사가 방문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박람회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Horizontal Show(수평적 박람회)는 이렇게 산업을 수평으로 놓고 관련된 다양한 산업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박람회를 이야기합니다. 대체로 규모가 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딩, 제품 반응 조사를 포함한 시장 분석 등에 적합합니다.
CES외에도 Maison&objet, 독일 유로샵 등 큰 규모로 알려진 많은 박람회들이 수평적 박람회로 분류됩니다.
수직적 박람회(Vertical Show)
Frankfurter Buchmesse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홈페이지)
5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最古), 최대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FRANKFURT BUCHMESSE) 인쇄 출판물의 해외 판권과 디지털 콘텐츠의 2차 저작권이 거래되는 전시회입니다. 지구상 거의 모든 출판사가 모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전 세계 도서저작권의 약 25%가 이 전시회에서 거래된다고 할 정도로 출판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전시회입니다.
프랑크프르트 도서전와 같이, Vertical Show(수직적 박람회)는 특정 산업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박람회입니다.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수평적 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 깊게 관련된, 혹은 관심있는 사람, 즉 타겟 고객들이 오기 때문에 판로개척, 세일즈 등에 적합합니다.
미국 뉴욕 비전 엑스포(미국 광학 박람회), Intersec(두바이 보안 장비 박람회) 등이 수직적 박람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람회 규모보다 먼저, 박람회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비용적인 리스크를 절감하도록 해외 박람회 지원사업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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