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 박람회 (1)] 샘플 운송부터 부스 데코레이션까지, Anuga Japan 2024 부스 준비 과정 | 박람회 마케팅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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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도쿄 아누가 국제 식품 박람회 2024 (출처: Anuga Select Japan 2024 공식 홈페이지)

일본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현지의 식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구조를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일본의 식품 유통 구조상, 수출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벤더사 및 유통사와의 관계*를 트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는 일본 식품 박람회는 기업에게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Anuga Japan이 도쿄 빅사이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Anuga Japan 2024는 8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벤더사나 유통사등의 다양한 식품 전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마이페어는 Anuga Japan 2024에 참가하는 고객사들의 부스 준비 상황과 전시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일본 식품 박람회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마이페어가 제공하는 현장 취재 콘텐츠가 박람회 준비 실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아누가 재팬 개최 하루 전, 출입증(뱃지) 등록부터 마이페어가 함께 진행한 부스 준비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벤더사 및 유통사와의 관계 (벤더사: 판매 회사,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

일본의 식품 유통구조는 일반적으로 '수입 바이어 → 1차 벤더 → 2차 벤더 → 유통/외식업체'의 복잡한 형태를 띕니다.

일본 도쿄 아누가 국제 식품 박람회

1. Anuga Japan 2024 출입증(뱃지) 발급 방법

1-1. Anuga Japan은 출입증(뱃지) 수령자 정보를 등록하지 않습니다!

사진 설명: Anuga Japan 2024 사무국_추가 츨입증(뱃지) 등록하는 곳

아누가 재팬의 출입증 발급 과정은 다른 해외박람회와 조금 다릅니다.

보편적으로는 해외박람회 참가 전에 출입증(뱃지) 수령하는 사람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죠. Anuga Japan은 이와 달리 사전에 수령자 정보를 등록하지 않고, 부스 크기별로 무명의 출입증(뱃지)을 제공합니다.

무료 뱃지는 부스 9sqm 당 3개가 제공되는데, 추가 출입증(뱃지)을 원한다면 전시 현장 사무국에 직접 방문하여 추가 등록을 해야 합니다. 마이페어와 고객사 역시 현장 사무국에 방문해 추가 뱃지를 발급 받았습니다.

1-2. 출입증(뱃지) 등록장소는 참가하는 전시마다 다릅니다!

사진 설명: Hall 5 앞에 있는 출입증(뱃지)발급 데스크

출입증(뱃지) 등록 장소는 Hall 4와 Hall 5, Hall 7에 각각 위치해 있는데요. 참가하는 박람회에 따라 전시 사무국과 뱃지 발급 데스크 위치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는 Anuga Japan 외에 여러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의 도쿄 일본 도쿄 국제 파벡스 식품 박람회(FABEX, The World Food And Beverage Great Expo)와 함께 ISM Japan, Dessert Sweets & Bakery Festival, Food & Drink OEM Expo, Future Rice Fair, Premium Food Show, ProWine Tokyo 있죠.

Hall 2에서는 Sea Japan이라는 해양 박람회도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전시회 별로 다른 일본 박람회 출입증(뱃지) 컬러와 Anuga Japan 2024 전시자 출입증(뱃지)

Anuga Japan 2024는 도쿄 빅사이트 Hall 4에서 개최하고 있고, 출입증 등록 데스크와 사무국은 Hall 4 출입구에 있습니다. 위치를 잘 찾지 못해도 각 데스크의 직원들이 친절히 알려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마이페어는 개최 일주일 전에 주최측으로부터 고객사의 참가 확인서를 이메일로 받아, 이를 현장에서 출입증(뱃지)으로 교환했습니다. 출입증(뱃지) 색깔은 동시에 개최되는 박람회 별, 전시자와 방문객 별로 다릅니다. Anuga Japan은 매우 얇은 비닐에 실로된 끈으로 만들어진 빨간색 뱃지를 발급 받았습니다.

2. Anuga Japan 2024 참가기업 부스 준비 과정

Ⅰ. 전시품 수령하기

✅ 중요! 전시품 운송 통관시 주의 점

사진 설명: 마이페어 매칭 플랫폼을 통해 전시 전문 업체와 진행한 전시품 운송

일본은 운송 통관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히 식품은 한약재 성분이 조금만 들어 있어도 반입이 안될 만큼 까다로워서, 전시품 운송 시 전시 전문 운송 통관사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이번 Anuga Japan 2024에 참가한 마이페어 고객사 부스에 ‘구기자’를 전시했는데요. 이를 보고20년간 한국 식품을 수입해온 한 바이어가 어떻게 통관이 되었는지 몇 번이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미자 성분이 들어간 제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고객사의 구기자 제품은 정식 수입이 아닌, 간이 통관(무상 샘플)이기 때문에 통관이 원활했던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핸드캐리로 입국했다면 세관에서 바로 걸렸을 것입니다.(※ 세관 신고서 작성 시, 전시품 샘플이 있는지 신고하는 란이 있습니다). 고객사는 마이페어의 전시 전문 부가 서비스 매칭 플랫폼을 이용했고, 엔와이 국제 물류를 매칭 받아 총 세 박스의 샘플을 보냈습니다.

✅전시품 수령 방법

사진 설명: 운송사 직원의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출입을 위한 차량 출입증

전시 전문 운송사는 박람회 개최 일주일 전쯤 참가사에게 차량 출입증 신청을 요청합니다.

이는 운송사 직원이 물품을 전시장에 직접 가져다 놓기 위함입니다. 마이페어는 고객사의 전시품 운송을 위해 주최측에 차량 출입증 신청서를 제출 · 제공받아 운송사에 전달했습니다.

사진 설명: 부스로 배달된 마이페어 고객사의 전시품

참고로, (박람회마다 다르지만) Anuga Japan에서는 운송사 직원 전용 출입증(뱃지)이 필요 없습니다. 사전에 제공한 차량 출입증만 있으면 이후 전시홀 출입은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만약 전시장에서 운송사 직원과 직접 만나 물품을 인도할 수 없다면, 부스에 두고 갈 수 있도록 조치하면 됩니다.

간혹 다른 운송사에서 부스에 물건을 잘못 두고 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물품 표면에 부착된 업체 명과 전시품 명을 잘 확인하고 여는 것이 좋습니다.

Ⅱ. 비품 체크하기

✅ 조립부스 기본 제공사항 확인

사진 설명: 마이페어 고객사 부스에 부착되어 있는 '비품 목록 안내서'

부스에 도착하면 ‘조립부스 기본 제공사항’이 잘 배달되어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부스에는 장치사들이 가구 배달에 혼선이 없도록, 참가사 또한 비품 목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비품 목록 안내서’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마이페어와 고객사 역시, 이를 통해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 전기 확인

사진 설명: Anuga Japan 주최측에서 기본으로 제공한 전기코드와 마이페어가 추가로 준비한 멀티탭

Anuga Japan 2024의 전기 기본 제공사항은 1kW, 전기 코드는 110V로 2구가 주어졌습니다.

2구의 전기 코드로는 랩톱과 휴대폰 충전만으로도 전기 사용이 벅찰 수 있기 때문에, 부수적이 아이템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페어는 멀티탭과 돼지코, 충전기 헤드를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멀티탭을 쓸 때는 부스 내에서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선 정리를 반드시 해줘야 겠죠. 필요한 전기 물품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내 비즈니스 센터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부스 시공 기간에 유용한 전시장 내 편의시설 (확인하기)

Ⅲ. 부스 데코레이션

✅ 족자봉 걸기

사진 설명: 조립부스 벽이 높아 사다리를 빌려 족자봉을 걸고 있는 모습

조립부스 벽은 2.5m 이상의 높이라서 족자봉 걸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일본에서 사용하는 상담 테이블과 의자는 1m도 안 되게 매우 낮은 편이라, 이 가구를 밟고 올라가도 족자봉을 걸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마이페어는 독립부스를 시공 중인 인부들에게 사다리를 빌려와서 족자봉을 걸었습니다.

✅ 그래픽 시트지 시공

사진 설명: 인포데스크에 부착한 그래픽 시트지(왼쪽), 그래픽 시트지를 절단하는 도구(오른쪽)

인포데스크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인쇄한 그래픽 시트지를 재단하여 붙입니다.

3. Anuga Japan 2024 D-1, 부스 공사 현장 둘러보기

사진 설명: 운송된 전시품을 확인하고 있는 참가 기업 관계자들

한 번은 마이페어 고객사에게서 이런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습니다.
개최 하루 전 날 늦은 오후인데도 전시장은 엉망진창이고, 누구도 청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청소를 직접 해야 하는 건지, 이 상태로 그냥 돌아가도 되는 건지, 다음 날 전시가 과연 가능한 것인지 등 고객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진 설명: 개최 하루 전, 어수선한 전시홀 내부 전경

부스 공사 기간의 현장을 본 기업이라면 고객사의 당혹감을 충분히 공감하실 텐데요.
Anuga Japan 2024 공사 기간 역시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이 개최 날이지만, 점심때까지도 부스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높고 낮은 사다리에 목재, 철재 구조물이 가득하고 남은 설치를 마무리하느라 공구 사용이 한창인 곳도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부스 데코레이션과 전시품 진열로 정신없어 보이는 참가 기업의 모습

이 현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데코레이션 작업이 한창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스 벽면과 테이블에 각종 시트지, 현수막, 포스터 등을 부착하는 그래픽 작업이 한창이고, 운송품 역시 계속해서 도착합니다. 담당자들은 도착한 운송품을 세세하게 점검하며 진열대를 설치하고 제품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사진 설명: 기념품 가방에 브로슈어를 담고 있는 모습

이외에도 영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전기에는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고 현장에서 배포할 브로슈어를 접거나, 종이백에 홍보물을 담고, 샘플을 소분하는 등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시~ 2시 즈음에는 당장 오픈 가능한 부스가 두 어곳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었는데요, 3~4시가 넘어가도 전시장은 오히려 접착제 냄새와 포장재, 사다리 등으로 더 붐비고 복잡합니다.

그렇다면, 전시장에는 언제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사진 설명: 모든 준비가 완료된 부스의 모습

사진 설명: 부스 시공 기간에 전시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Anuga Japan 장치사 인부들

전기나 비품 사용이 부스 운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개최 당일에 도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다만, 각종 시설과 비품 사용이 복잡하고, 매우 중요하다면 최소 하루 전날에는 도착해 준비하세요.

전시품이 정상적으로 도착했는지, 시설에는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최 전날의 전시장 내외 곳곳에는 인부들이 대기해 있어 문제가 발견하면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Anuga Japan 2024에 참가한 부스 데코레이션과 특징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이어집니다.

일본에서 선호하는 부스 디자인은 무엇인지, 일본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가별 부스 특징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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