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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너하임 전시부스 (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심플 & 고급 부스 디자인 | 박람회 마케팅 Tip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부스부터, 반드시 피해야 할 Worst 부스 디자인까지 부스 기획에 참고하면 좋을 RE+ 애너하임 2024 부스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박람회 마케팅 Tip | 박람회 마케팅

    [RE+ 애너하임 전시부스 (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심플 & 고급 부스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부스부터, 반드시 피해야 할 Worst 부스 디자인까지 부스 기획에 참고하면 좋을 RE+ 애너하임 2024 부스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2024-10-24

    해외 박람회 참가 기업을 살펴보면 나라마다 선호하는 디자인이 다릅니다.

    중국은 크고 화려한 디자인을, 미국은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한국은 눈에 잘 띄고 정돈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죠. 물론 참가 기업의 브랜드 특징에 따라 다르게 선보이는 기업도 많았지만요.

    RE+ 애너하임 전시부스 분석, 두 번째 콘텐츠에서는 국가마다 다른 시공 특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을 살펴보며, 부스 마케팅에 응용할 만한 전략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RE+ 애너하임 2024, 전시 부스 디자인 뜯어보기


    1. 브랜딩에 집중한 Worst 전시 부스 - BYD

    현재 약 70개국에 진출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관련 기업 BYD의 부스입니다.

    이 기업은 중국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 브랜드지만, 이번 RE+ 애너하임에서는 태양광 기술로 참가했습니다.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BYD 부스 전경 (1).png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BYD 부스 전경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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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EVE Energy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여러 목적의 공간들을 복잡하게 구성한 부스입니다.

    참가 전략 짐작이 어려울 만큼 독특한 방문객 동선을 선보였고, 특별한 목적 없이 낭비된 공간도 많았습니다. 이는 고객 지향적 관점에서 기획한 것이 아닌, 기업의 규모를 드러내려는 목적으로 기획한 부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부스 운영 전략이 많이 누락되어 아쉬운 부스였습니다.

    ✔️ 부스 디자인

    중국 기업들은 부스 디자인 시, 독특한 조형물을 많이 활용합니다.

    조형물 디자인은 기업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은데, BYD 부스가 그랬습니다. 부스 메인 입구에 기업과 전혀 연관성 없는 조형물들로 공간을 채웠죠.

    각 공간 별 디자인도 모두 달랐습니다.

    마치 4~5명의 디자이너가 따로 작업해서 합친 느낌이랄까요. 전혀 조화롭지 못한 디자인 구성으로 보아, 기업의 규모를 드러내려는 강한 목적이 참가 전략을 상실하는 실수로 이어진 듯합니다. 전반적으로 큰 비용을 투자했지만, 비용 대비 참가 성과는 미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부스 구성과 디자인 전략 도출을 위한 뚜렷한 참가 목적을 세워야 합니다.

    욕심을 덜고, 부스 방문 타겟을 정해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 부스에는 신규 바이어와 기존 바이어 모두를 공략하면서 기업의 규모까지 자랑하고 싶은 욕심이 담겨 있어요. 원하는 것이 많으니, 어느 목적도 달성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기존 고객에 집중한다면 이들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신규 바이어를 유치하고 싶다면 잠재 고객의 시선을 이끌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공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 전시에서 프레젠테이션 공간은 리드 확보에 가장 좋은 마케팅 수단이에요. 부스 내에서 크고 작은 세미나를 운영할 때 참여율이 높은 편이죠. 프레젠테이션 존을 가로막고 있는 조형물을 제거하고, 전시 기간 동안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 이벤트 캘린더를 세워보세요.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좋은 리드 마그넷이 될 겁니다.


    2.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전시 부스 - Power Electronics

    주력 기술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과 인버터를 다루는 미국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시에 참가할 때마다 브랜드 컬러를 활용한 부스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올해 RE+ 애너하임 부스 위치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시장 출입구 바로 앞을 선점했습니다.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Power Electronics 부스 전경 (1).png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Power Electronics 부스 전경 (2).png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Power Electronics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크게 인포메이션, 전시존, 미팅존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존은 공간의 양 끝에 두 개로 운영했는데, 실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 자리를 꽤 크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미팅 공간은 테이블 어느 곳에 앉아도 제품이 잘 보이는 중앙에 구성했는데, 다소 폐쇄적인 구조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케이터링 공간도 구성해 기존 고객의 경험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 부스 디자인

    브랜드 컬러인 블랙을 활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부스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부스 벽면은 내부가 희미하게 보이도록 철제 구조물에 얇은 망을 설치했는데, 부스 내부에 안정감을 주면서 개방적인 무드를 함께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실용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부스가 출입구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 천장과 컬러가 겹쳐서 눈에 띄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멀리 있었던 LONGi가 잘 보일 정도였죠. 기업 부스가 아닌, 주최사가 준비한 하나의 프로그램 부스로 보는 사람도 종종 있었습니다. 어두운 컬러톤에 대형 ESS가 공간을 차지하면서 내부 분위기 또한 활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올 블랙 컬러는 한국 기업이 크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앞서 분석한 것처럼 전시장 컨디션에 따라 디자인이 묻히거나, 분위기를 침체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일러스트, 인테리어 등 디자인 분야 박람회에서는 자주 활용되지만요). 그럼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해 올 블랙 사용을 원하신다면, 무드 있는 조명 활용을 추천 드려요. 바닥 카펫까지 블랙으로 처리한 뒤, 제품 전시존과 미팅존만 조명을 쓴다면 유동 참관객의 시선을 확실히 집중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사전에 전시장 컨디션을 미리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브랜드 컬러와 전시장 컬러가 비슷할 때, 부스 디자인이 묻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현재 참가한 모습은 부스 디자인이 묻히면서 리깅의 브랜드 이름도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미리 컨디션 체크를 하게 된다면 부스 시공 전에 디자인 방향을 변경하거나, 주최사에게 다른 분위기의 전시홀 변경을 요청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3. 공간의 장점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전시 부스 - VOLTAGE

    다양한 에너지 케이블을 제작 수출하는 미국 브랜드 부스입니다.

    부스는 유동 참관객을 쉽게 유인할 수 있는 스윙 스페이스 부근에 있었고, 위치 장점을 살린 구성과 디자인으로 눈에 띄는 부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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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VOLTAGE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공간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유동 참관객이 많은 쪽으로 리셉션 데스크를 배치, 바로 옆에 기술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제품 전시존을 마련했습니다. 뒤편으로는 케이터링 존과 오픈&폐쇄형 미팅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부터 흥미를 단숨에 이끌고, 관심있는 고객은 깊은 상담으로 유도하는 동선이 잘 구현된 부스입니다.

    ✔️ 부스 디자인

    이 부스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것은 ‘리깅’입니다.

    다른 기업 리깅과 달리 리셉션 데스크 공간 위로 작은 정사각형 리깅을 설치했어요. 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한국의 대다수 기업들은 부스 전체를 감싸주는 큰 리깅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데요.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싶다면 VOLTAGE처럼 작은 리깅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부스의 전반적인 무드는 모던함을 띄고 있습니다.

    부스 벽체는 그레이 컬러를 주로 사용했는데, 특수 라미네이트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 알아두세요!

    전시 부스 시공에서 미국 기업은 고급스러운 마감법을 선호합니다.

    눈에 잘 띄는 밝은 부스, 화려한 조명과 리깅을 선호하는 중국, 한국 기업과는 취향이 많이 다르죠. 특히 부스 벽체 제작은 페인트나 도배지 부착보다 라미네이트 마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VOLTAGE가 적용한 벽체 마감법은 얇은 라미네이트를 여러 겹 겹쳐 완성하는 특수 라미네이트 마감법입니다.

    일반 라미네이트마감보다 비용이 훨씬 높지만 고급스러운 컬러와 질감 표현이 가능해 미국 전시부스 시공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 마이페어의 제안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스 시선을 이끄는 콘텐츠입니다.

    리셉션 데스크 옆에는 VOLTAGE의 케이블 설치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가 있었는데, 많은 참관객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갔어요. 시선을 끌기 위해 유동 참관객이 많은 곳에 배치했지만 거의 죽은 콘텐츠나 다름없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싶다면 좀 더 흥미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스크린을 더 크게 확장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드러낼 수 있는 영상을 띄우거나, 제품 전시 공간과 위치를 바꾸어 기존 고객들이 가볍게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4. 효율적인 공간 구성, 심플한 디자인의 전시 부스 - EVE Energy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개발 제조하는 중국 기업입니다.

    효과적인 조명 활용으로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던 디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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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EVE Energy 부스 전경 (2).png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EVE Energy 부스 전경 (3).png

    RE+ 애너하임 전시 부스 디자인_ EVE Energy 부스 전경

    ✔️ 부스 구성

    고객 지향적 관점에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구성했습니다.

    공간은 크게 4개로, 프레젠테이션존과 전시존, 케이터링존, 미팅존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기법입니다.

    메인 전시 공간에 어떤 제품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키워드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전시 공간은 해 바이어들이 제품을 하나 하나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었고, 각 전시대 옆에는 운영 직원이 상주해 있어 가볍게 스탠딩 상담도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 공간에는 스크린을 크게 설치했습니다.

    세미나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홍보 영상을 틀어두거나 가수를 초청해 작은 공연을 했습니다(중국 기업들은 부스 내에서 음악 공연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VIP를 위한 미팅 공간은 보이지 않는 곳에 구성하고, 가벼운 상담은 케이터링 존에 의자를 배치해 간단히 다과와 커피를 즐기며 이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 부스 디자인

    다양한 조명을 적절히 활용해 전반적으로 화사하고 밝은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리깅 구조를 유심히 보면 브랜드 로고 뒷면에도 조명을 추가하는 디테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는 회색 컬러로 전시 공간을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개방적인 전시 공간임에도 구경하는 바이어들이 섞이지 않고, 제품이 더 돋보이는 효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바이어가 선호하는 부스 분위기를 잘 파악한 듯 보입니다. 여느 중국 기업들과 달리 불필요한 조형물이나 메세지를 줄이고, 제품 중심의 전략적인 디자인으로 잘 구성한 부스입니다.

    RE+ 애너하임 2024 - 전시 부스 디자인 분석.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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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마이페어에서 직접 제작한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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